혹시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60년대와 70년대의 미국과 유럽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50년대 들어서 쏟아진 그 시대의 모던, 바로 미드센추리모던의 가구 홍수에서 호기심 많던 선구자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때 마침 브라질에서도 20세기 중반을 맞아 현대적인 디자인을 구현해 내고 있었는데, 브라질의 문화적 & 실물적 자원을 바탕 삼아 만들어진 이국적인 가구들은 국제 시장에서 바라보기에 신선한 작품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Percival Lafer는 뉴욕, 런던, 밀라노 등 국제적인 가구 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브라질의 모던 가구를 넘어, 럭셔리 가구로서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가구를 만들었지만 Lafer의 소파와 라운지 체어는 높은 인기를 누렸던 아이템입니다. 이중에서도 소개해 드리는 MP-81 세트는 Percival Lafer를 대표할만한 상징적인 모델이죠. 한국에서 빈티지 샵을 운영하다 보면 ‘가장 편안한 소파’라는 이름으로 여러 친숙한 모델들이 언급되는 것을 듣게 되고, 저희도 이를 인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자주 찾았던 북미 시장에서는 Percival Lafer의 이름이 가장 안락한 의자로 언급이 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답니다.

MP-81 모델은 1961년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그가 대학을 건축하고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가구 제조사 Lafer에 근무하던 고작 25살에 이룬 일입니다. 그는 여전히 브라질의 Campos do Jordão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