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이 임스 체어도 오리지널인가요?"
임스 쉘 오리지널 감별 사례
저희가 국내에서 임스 체어를 매입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일 년에 다섯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수준이죠. 그런 저희가 최근 ‘Black DSR’ 체어 한 점을 국내에서 매입했습니다. 매입 전 제품을 직접 보거나, 라벨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사진의 실루엣을 보고 진품이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소유자는 이 의자의 제조사가 어디인지 알지 못했으며, 진품 여부에도 자신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의자에는 어떤 제조사의 라벨도 붙어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DSR 체어는 진품이며 허먼밀러와 비트라의 합작회사에서 생산한 1960~1970년대의 피스입니다.
저희가 소개하는 임스 체어의 대다수는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도 ‘허먼밀러’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제는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임스의 파이버글라스 체어가 유럽에서 수입이 되는 경우, 제조사는 대부분 ‘비트라’ 또는 ‘허먼밀러 & 비트라 합작회사’입니다. 하지만 많은 딜러와 소비자들은 합작회사의 생산 버전을 ‘허먼밀러’ 독자 생산, 또는 ‘비트라’ 독자 생산 버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제조사의 라벨이 유실되거나, 생산 당시부터 제조사 한 곳의 라벨만 부착되어 유통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럽에서 생산된 이들은 미국의 허먼밀러 버전과 다른 특징을 갖고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쇽마운트 부착부의 돌출 정도, 파이버글라스의 질감, 라벨 디자인의 차이를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임스 파이버글라스 체어의 제조사는 ’1.허먼밀러(1950~현재) / 2.허먼밀러 & 비트라 합작회사(1956~1983) / 3.비트라(1984~현재)’로 요약됩니다. 사진의 합작회사 생산 버전은 제조사의 라벨이 발견되지 않지만, 과거 1960~1970년대에 사용되었던 스티커 라벨이 유실이 된 경우입니다. 특이한 점은 보통 Vitra를 뜻하는 ‘V’ 양각 로고가 쉘에서 발견되는데 대신 ‘C’로고(Clue 2)가 있다는 것이죠. 저희는 미국에서 들여온 ‘Cincinnati Milacron 공장의 몰드를 사용했다는 표시라고 추정하지만, 정확한 기원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Clue 1의 원형 표식 안으로 1980년대부터 ‘왕관 Herman Miller(Oblong)’ 양각 로고가 추가됩니다. 그리고 이 원형 표식은 몰드의 청소 상태에 따라 보이기도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Clue 3은 임스 쉘의 중앙을 표시한 것으로 제조사를 불문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발견됩니다.
이처럼 시점에 따른 쉘의 특징을 구분하고, 이들의 다름을 알고 수집하는 과정은 임스 쉘 컬렉팅의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주는 부분입니다. 저는 실사용하는 피스를 제외하고 더 이상 개인 수집 컬렉션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컬렉터라 불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가 임스의 쉘 체어에 빠져 느꼈던 즐거움을 사용하시는 모두가 느끼셨으면 합니다.
사이트 테이블, 이보다 쓰임이 좋을 수 있을까
1960s Hexagonal Spindle Side Table by Arthur Umanoff
기발한 아이디어! 바퀴가 달린 커피 테이블
Coffee Table on Wheels by Gae Aulenti
• Designer: Gae Aulenti• Manufacturer: Fontana Arte (Italy)• Year: 1980s• Dimension: W 119, D 119, H 25
인스타그램 화재의 릴스 (View 85만, Like 3만)
70cm 'Les Arcs' Wall Lamp (Selected by Charlotte Perriand for Les Arcs,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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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 대한 애정 그리고 심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