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예쁘면 사는 편이에요. 반면 저는 집에 물건을 많이 두는 것을 좋아하진 않아요."
아내 김지선은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Isamu Noguchi의 Akari Lamp 박스를 보며 말했다. 남편 위승준이 계속 조명을 사놓는다며 애정 섞인 불평을 하지만, 구석구석 놓인 조명 덕분에 부부가 이사한 지 얼마 안됐다는 집은 따뜻한 온기로 포근하게 채워졌다.
1997년 지어진 이 아파트는 소란스런 성수동의 중심에서 큰 걸음 떨어져 있어 우리가 으레 생각하는 성수동의 분위기와는 동떨어져 있다. 집 주변에는 맛있다고 소문난 과일 가게와 항상 손님으로 북적이는 반찬 가게가 있다. 반갑게도 오드플랫 본점과는 이삼 분이면 닿을만한 곳이다.
나와 동갑인 위승준은 반 정도는 손님이라는 인연으로, 나머지 반은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된 사이다. 그는 종종 오드플랫을 찾았는데, 알고 보니 함께 알고 있는 지인이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 하지만 이런 인연보다 내가 그에 대해 더 궁금해했던 이유는 나처럼 좋아하는 것들을 가득 품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좋아하는 것을 단어로 나열하면 책 한 권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집을 방문하기 전 구태여 집을 정돈하지 말아 줄 것을 여러 차례 부탁했다. 생활 습관대로 늘어선 물건들은 언제나 집주인을 이해하는 좋은 실마리가 되기 때문이다. 부부의 아담한 집은 마치 잘 정돈된 전시회처럼 그들의 관심사를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오드플랫 'HOME TOUR' 프로젝트는 영감이 되는 개인과 집을 조명합니다. 지금 바로 위승준,김지선 님의 집을 구경해 보세요.
깊은 가을의 색을 담은 임스체어
Vintage Eames Fiberglass Side Shell (Terra Cotta)
반가운 테라코타 사이드 쉘이 입고되었습니다, Terra Cotta는 레드 계열 중에서 조금 더 다크 한 컬러로 붉은 벽돌색을 닮아 인기 있는 컬러이지요. 쉘 컬러에까지 우열을 가리는 게 가혹하다 생각했지만, Terra Cotta 컬러를 보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식탁의자로 사용되는 다이닝 높이부터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하는 라운지 높이까지 원하시는 다리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나만의 임스 체어를 만들어보세요, 물론 의자 자체로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거실 한편에 두는 것만으로도 의자가 주는 존재감은 충분하니까요.
다른 제품을 찾으시나요? 쇼룸에서 제품을 앉아보고 고르실 수 있습니다, 오드플랫 본점에 방문해 보세요!
가장 완벽한 클래식
Sling Sofa by George Nelson Associates
George Nelson Associates의 Sling Sofa를 언젠가 꼭 집에 들이고 싶은 소파로 손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동안 많은 Sling Sofa를 소개했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할 기회조차 얻지 못할 정도로 늘 금방 주인을 찾았던 디자인입니다. 초콜릿 컬러의 시트와 지지하는 프레임을 둘러싼 가죽까지 모두 오리지널 컨디션입니다.